◉ 10.5(토)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 열왕기하 18장 17-37절
< 랍사게가 조롱과 엄포로 항복을 종용하다 >
앗수르 왕의 신하 랍사게는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유다 방언으로 유다와 히스기야 왕과 여호와를 조롱하며 항복을 종용한다. 이에 유다 백성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1. 랍사게가 조롱과 엄포로 항복을 종용하다(17-37)
앗수르 왕은 신하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남유다를 치도록 한다. 랍사게는 유다 대신들과 백성을 향하여 유다 방언으로 항복을 종용한다. 앗수르가 정복한 민족 중에 그 어떤 신도 앗수르 왕 산헤립을 막지 못했는데, 여호와인들 별 수 있겠느냐며 하나님을 모욕하였다. 또한 히스기야 왕의 말을 듣고 항복하지 않고 버티면, 결국은 성안에 갇혀 자기의 대소변을 먹게 될 것이라고 조롱하며 으름장을 놓았다(17-35).
랍사게가 유다 방언으로 말한 까닭은, 백성들이 듣고 겁에 질려 히스기야 왕과 대신들을 불신하며 따르지 않도록 동요를 일으킬 작전이었다. 그래서 유다가 자중지란에 빠져 스스로 무너지기를 기대하였다. 지도자를 불신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심하게 하는 대적의 계략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하지만 너무나 그럴싸하게 들리고 엄포를 놓는 대적의 거짓말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분별하는 귀가 있어야 한다.
2. 침묵으로 반응하는 유다 백성(36-37)
랍사게가 조롱과 엄포로 항복을 종용했지만, 유다 백성은 히스기야 왕의 명령대로 잠잠하고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36-37).
거짓 계략에 반응해 보아야 아무런 유익도 없다. 오히려 반응하다가 유혹에 걸려 넘어진다. 분별하는 귀를 가지고 어떤 유혹의 말에도 잠잠하며, 지도자의 말을 따르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유다의 역사에서는 랍사게가 외부의 인물이지만, 현실에서는 교회 안에 랍사게가 있다. 교회 지도자를 불신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심하게 만드는 랍사게의 책동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고, 떠들어대는 그 입만 부끄럽게 하는 말씀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마귀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신과 의심을 심어서 내분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대적의 거짓 계략을 알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의 능력과 도움을 확신하며
뜨거운 간구로 여호와를 향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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