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목) 찬송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 시편 37:23-40
<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
시인은 의인과 악인의 삶을 비교한다. 시인이 얻은 결론은 악인은 심판을 당하고, 의인은 주님의 은총으로 땅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1. 의인의 길과 결국
시편에서 보여주는 의인은 누구인가? 그의 삶이 의롭기 때문에 의인이 아니다. 의인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께로부터 죄의 용서와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체험한 자이다. 의인은 ‘죄 용서의 은총’과 ‘선한 손길의 은총’을 받았기에 은총받은 자답게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선한 교훈과 법이 있고, 그 교훈(법)대로 선한 일을 기쁨으로 행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이 걸음을 가능케 하는 동기는 의인에게 주어진 ‘주님의 은총’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걸음을 붙드시며 이끄시고, 의인은 주님의 법대로 살아가고자 한다.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반응이 서로 협응한다. 그러므로 의인에게는 실족함이 없고, 넘어지더라도 아주 엎드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결국 의인이 땅을 차지한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23-24)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31)
2. 악인의 삶과 결말
악인은 의인을 엿보아 살해하려고 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놓아두지 않으신다. 의인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악인의 세력은 아무리 크더라도, 나뭇잎의 무성함처럼 한 때 세력을 발휘했다가, 나중에는 가을낙엽처럼 다 떨어져버리고 만다. 악인의 세력이 온 땅을 덮은 것처럼 보여도 연기처럼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고,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가 땅을 차지한다.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29)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34)
3. 우리 삶에의 적용
인생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험난하다. 악인과 불의한 세력은,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려할 때 가만두지 않는다. 어떻게든 우리를 넘어뜨리려 안달한다.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세상의 도움을 의지하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 걸음을 정하시는 여호와, 그 길을 인도하셔서 넘어지나 아주 엎드려지지 않도록 붙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그 주님을 기뻐하자. 그 하나님께 모든 짐을 맡기며 선한 일을 힘써 행하자. 이럴 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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